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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사망 대학생' 추가 목격자 나왔다…"바닥에 누워 있어"

목격자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

경찰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주변에서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를 봤다는 목격자가 추가로 등장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또 다른 목격자 2명을 확인해 진술을 확보했다. 목격자들의 요청으로 조사는 서초경찰서 형사들이 구로경찰서로 출장을 나가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목격자들은 지난달 25일 2시께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씨 일행을 목격하고 사진도 한 차례 촬영했다. 이들이 한 매체에 공개한 사진에는 손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누워 있고 친구 A씨가 쪼그려앉아 손씨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손씨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 친구 A씨가 손씨를 일으키다가 손씨 옆에 누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목격자는 6개 그룹,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최근까지 경찰은 지금까지 5개 그룹, 7명의 목격자를 불러 실종 당일 상황과 관련한 진술을 들은 바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목격자 가운데 진술이 일치하는 3명을 대동해 한강공원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 진술의 요지는 '누군가 구토하는 모습을 봤으며 잠든 사람을 깨우는 것도 목격했다'는 것으로, 상당 부분 일치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손씨의 실종 시간대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 차량 블랙박스, 친구 A씨의 통화 내역 등 자료를 바탕으로 실종 당일 두 사람의 동선을 재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손씨의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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