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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재무구조 개선 마친 현대로템, 브라질 법인에 1,000억 투자

브라질 법인 정상화로 현지 사업 강화 포석

칠레 등 중남미 시장 공략도 기대

현대로템 브라질 공장 전경




지난해 전환사채(CB) 발행과 영업흑자로 숨통이 튄 현대로템(064350)이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선다. 브라질 법인에 약 1,000억 원을 투자, 현재 진행 중인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수주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종속회사인 브라질 법인 유상증자에 951억 원을 현금 출자 한다고 12일 공시했다. 현대로템은 2013년 살바도르 2호선 136량(약 2,687억 원)과 상파울로 교외선 240량(약 2,470억 원)을 납품하고 현지에 철도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공장도 세웠다. 2018년에는 828억 원 규모의 전동차 유지 보수 사업을 따냈고 이를 2022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완전 자본 잠식 상태인 브라질 법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진행됐다. 재무구조 개선을 계기로 추가 현지 전동차 수주 뿐 아니라 내년 계약이 끝나는 유지 보수 사업도 지속 맡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현재 브라질 법인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320억 원 수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완전 자본 잠식에서 벗어나게 됐다. 브라질 법인 정상화로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신흥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외 법인 유상증자는 현대로템의 재무구조와 실적이 개선되면서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전환사채(CB) 발행으로 362%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211%까지 떨어뜨렸다. 최근 실적도 좋다. 2019년 매출 2조 4,593억 원, 영업적자 2,799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2조 7,853억 원, 영업이익 82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25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 지난해 4분기 137억 원에 비해 90%가량 늘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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