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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주한스위스대사·주부산미국영사 접견…교류협력 논의

주한스위스대사, 부산~스위스 직항노선 개발 제안

주부산미국영사, 관광 분야 교류 협력 다짐

리누스 폰 키스텔무르 주한 스위스 대사가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부산∼스위스 간 직항노선 개설을 제안했다./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한스위스대사와 주부산미국영사와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리누스 폰 키스텔무르 주한 스위스 대사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예방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시장은 “스위스 민주주의처럼 재임 기간 조화와 타협,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며 “지역혁신을 주도하는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스위스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과 자본을 겸비한 스위스 기업이 부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북항과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어반루프 조성과 관련해서는 “모든 시설에 1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15분 도시’ 공약실현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스위스대사는 “2016년 부임 이후 부산을 수차례 방문할 정도로 좋아하는 도시”라며 “문화, 관광, 예술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와 비엔날레에도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어 가덕신공항 건설 등과 관련해 부산∼스위스 간 직항노선 개설을 제안하며 “하늘길이 열리면 스위스 도시를 지나는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한스위스대사는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현대미술학 석박사를 전공했으며 ‘아트 부산’(ART BUSAN)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10여 차례 부산에 방문할 정도로 지역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

고든 처치 주부산미국영사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예방했다./사진제공=부산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고든 처치 주부산미국영사를 접견했다. 박 시장은 2030 월드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건설, 어반루프, 국제관광도시, e-Sports 등 부산의 중요 현안을 소개하면서 “부산의 도시매력을 높여서 부산에 와서 꼭 보고 가지 않으면 안되는 문화와 관광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미국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주부산미국영사는 정치·경제 교류도 중요하지만 관광 분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이후 LA, 시카고 등 미국 자매도시를 방문해 어반루프 등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백신공급이 원활해지는대로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발전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과 함께 e스포츠 산업을 활성화를 위해 경기장 확충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의지를 밝히면서 미국 영사의 많은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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