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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총리 외친 김부겸...野 "국민 60%가 반대"

[文, 김부겸·임혜숙·노형욱 임명 재가]

金 "상생·연대 살아있는 사회로"

野, 청와대 앞 시위성 의원총회

비서실장 통해 文에 항의문 전달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대 총리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야당의 반대 속에 취임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통합 총리가 되겠다”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60%에 가까운 국민들이 이번 인사에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인사 청문회 국면에서 빚어진 여야 갈등이 5월 국회 입법 파행으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로부터 넘어온 국무총리 임명안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첫 일정으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김 총리는 취임식에서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 있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차이를 크게 부풀리고,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고, 우리 편이 아니면 적으로 돌리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보인다”며 “이러한 불신과 갈등 속에서는 온 국민이 갈망하는 방역도, 집단면역도, 민생도, 개혁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국무총리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임기 내 목표로 △신속한 코로나19 종식 △실수요자 주택 마련을 위한 정책 수단 강구 △플랫폼 노동자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제시했다.



유영민(왼쪽에서 세번째)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두번째) 정무수석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를 찾아 김기현(//네번째)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권욱기자


반면 야당은 여당의 김 총리 임명 동의안 통과에 대해 “청와대의 각본과 감독하에 민주당이 그 배후로 등장해서 실천에 옮긴 참사”라고 규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항의 의원총회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14년 동안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된 장관급 인사가 총 30명”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4년간 32명의 장관 후보자를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하는 인사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내용의 항의문을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전날 김 대표 대행은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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