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의 광주역 일대가 창업기업 지원 인프라와 주거·문화·교통시설 등이 결합한 창업거점공간으로 변신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 대상지로 광주역이 최종 선정됐다. 앞서 광주역은 지난해에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시는 이곳에 광주형 창업 생태계를 집적시키고 정부의 그린·디지털 신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지역 주력 산업인 친환경에너지, 스마트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은 영국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인 킹스크로스역을 벤치마킹해 창업기업 지원 인프라와 주거·문화·교통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결합하는 창업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비 145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창업 기업의 연구개발(R&D)지원 시설인 복합허브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광주역 일대에는 오는 2025년까지 R&D 고도화 지원시설인 ‘복합허브센터’, 창업기업 성장과 선배 창업기업의 연계 지원 시설인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적경제 기업 플랫폼과 문화복합공간인 ‘사회문화혁신센터’, 창업클러스터 근로자의 쾌적한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일자리연계형주택’ 등의 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복합허브센터’에 에너지, 의료 및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망기술창업 기업 30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 등 지역 주변 주요 기관과 주요 기업의 부설 연구소도 입주시켜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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