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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웃고 울은 제약·바이오…명암 갈린 수출 실적

[제약·바이오기업 1분기 실적]

CMO 수혜 SK바사 전년比 2,988%↑

한미약품 35%·녹십자 15.6% ↓





코로나 19 여파로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코로나 수혜주’ 기업들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수출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 19 여파로 오히려 수출실적이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시스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매출 상위 50곳)중 가장 높은 수출실적 증감률을 기록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1분기 수출액은 936억원으로 전년 동기(30억원) 대비 2,98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러한 계약의 성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설립 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기업들과 많은 CDMO 계약을 성사시킨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같은 기간 86.7% 상승한 수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포함해서 총 56건의 CMO 계약을 수주하면서 3공장의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최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을 체결해 향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진단키트로 대박을 터뜨린 씨젠(096530)도 코로나19 훈풍을 타고 수출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씨젠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약 197%(710억 →2,080억) 상승한 수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국내외에서 폭증하면서 특히 해외 수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부 제약사들의 수출실적은 코로나의 여파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1분기 약 35%(380억→250억) 감소한 수출 성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유럽 등 지역의 병의원에 내원하는 일반 환자들이 급감하면서 항생제 원료 등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한미약품측은 설명했다. 녹십자(006280)도 독감 백신 남반구 국가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1분기가 아닌 2분기로 바뀌면서 1분기 수출 실적이 감소(450억→380억)했다. 지난해 1분기 38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동아에스티(170900)도 올해 1분기 360억원으로 약 20억원 정도 감소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엇갈리 수출 행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19 수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지만, 오히려 수출길이 막혀 부진한 업체들도 많다”며 “다만 코로나 변수는 사라질 것으로 보여 이러한 경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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