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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부실급식 사라질까…국방부 "조리병 확대·내년 급식비 25% 인상"

부실급식 대책…"대대급 이상 지휘관 1개월 동석식사 권장"

박재민 차관 이끄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 TF'구성 방침

서욱 국방부 장관이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부실급식 사태의 후속 조치로 급양관리관(부사관) 및 조리병 편제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31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가공·반가공 식재료 도입 확대, 영양사·민간조리원 940여명 확충, 급식지원병력 활용 등 조리병 업무부담 경감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급식 시스템 개선을 위한 지휘관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면서 “격리장병 도시락 전수확인·기록유지 및 부대 여건 고려 대대급 이상 지휘관 1개월 간 동석식사를 권장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또 하반기부터는 장병 선호 육류·가공식품을 증량하고, 격리장병을 위해 ‘컵밥’ 등 선호식품을 비치해 대체식사가 가능하게끔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량 및 선호식품 구매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현재 8,790원인 하루 기본급식비를 내년에는 11,000원으로 올해보다 25.1% 인상할 것을 추진하는 방안도 이날 공식화했다. 지난달 국방부가 급식 관련 대책에서 내년도 기본급식비로 언급한 10,500원(19.5%)보다 인상 폭이 더 늘어난 셈이다.



72사단의 휴가 복귀 장병 격리시설로 사용 중인 경기 양주시 72사단 202여단에서 27일 장기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이 직접 배식받아 가지고 온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이외에도 내년부터는 이른바 ‘MZ 세대’(1980~2000년대 출생) 장병들의 식습관을 반영한 ‘급식 혁신’도 약속했다. ‘1식 4찬’ 편성에서 탈피해 특식메뉴, 브런치, 간편 뷔페식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 병사식당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민간위탁 시범사업도 전문기관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각 군으로 확대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논산 육군훈련소의 과잉방역 및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해서는 부모의 불신 해소를 위해 각군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훈련병 생활 모습을 공개하는 한편 탄력적인 신병 훈련 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한 군내 고충처리체계 구축을 위한 ‘블라인드’ 게시판 형태의 익명공익제보 앱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방부는 지난 1998년 세워져 노후화된 5개 교육연대와 식당 등 편의시설 우선 신축 및 보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 앞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장병의 인권 및 기본권 그리고 생활여건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수요자인 장병의 입장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향후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장으로 하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 TF’(가칭)를 구성해 급식 등 병영생활 전반에 대한 근본적 개선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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