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혐오정치’ 설전 계속…나경원 “갈라치기” 이준석 “프레임 씌우기”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 방송준비를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2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벌어진 이 후보의 ‘혐오정치’ 관련 지적과 항변을 라디오에서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의 ‘혐오정치’에 대해 “갈라친다는 것”이라며 “최근에 진중권 교수와의 설전 과정이나 이런 걸 보면 이대남들이 역차별당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깊이 공감하지만 근본적 해법을 주기보다는 좀 더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전날 토론회 직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가 정치적으로 악용한 대상은 바로 ‘이대남(20대 남성)’이었다”며 “대상만 다를 뿐 그 유형은 (트럼프와) 매우 유사하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다른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토론회에서 트럼프 정치를 나경원 대표께서는 혐오정치로 규정하셨다. 저는 그러면 혐오정치로 규정하려고 하면은, 이준석이 했던 혐오발언 하나만 소개해달라, 이렇게 제가 꾸준하게 부탁을 드렸는데, 나 대표께서 그건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하셨고, 그냥 진중권 교수 칼럼 보니까 그런 것 같더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다”면서 “저는 정치 지도자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있어가지고 진중권 교수가 그랬으니까 그런 거다, 이런 발언은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다. 저는 그런 식으로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다른 사람에게 위탁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제 제가 했던 혐오발언 하나만 소개해달라는, 제가 혐오주의자라면 엄청나게 많은 혐오발언을 했을 것 아닌가. 한마디로 소개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억측 또는 그것은 프레임 씌우기에 가깝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 방송준비를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또 나 후보는 라디오에서 이 후보의 할당제 폐지와 실력주의 입장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청년의 뜻을 좀 담고 하려면 청년 정치 참여 확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2016년부터 이런 부분을 지적해 왔다. 그래서 피선거권의 나이 제한도 폐지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했고 여성 의무 공천처럼 기초 의원의 청년 의무 공천을 하는 것을 도입하자 이런 주장을 했다”면서 “이런 부분이 오히려 공정한 경쟁이 안 된다고 자꾸 주장을 한다. 그래서 청년이 쉽게 정치권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그러한 것으로 길을 보정해 주는 것이 공정을 실현하는 것 아니겠는가. 무조건적인 실력주의, 엘리트주의가 오히려 공정을 해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가야 될 방향에 거꾸로 간다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라디오에서 실력주의 관련 질문을 받고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능력주의라는 것이 지금까지 여러 폐단이 있었고, 또 그것 자체로도 보완해야 될 점이 있지만 능력주의가 아니면 우리가 소위 조국 사태로 얘기하는 것처럼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거의 유일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이준석, #나경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