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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효성, 계열사 깜짝 실적...친환경 신사업 날개

계열사 실적 반등에 연초보다 주가 30% ↑

국내외 주요 공장 증설 완료 따른 기대 고조

지배구조 개선과 친환경 신사업에도 관심

배당 확대 전망에 증권가선 재평가 잇따라

"올 큰폭 증가 영업익 5,000억 넘어설 것"







효성그룹의 지주사 효성에 대한 증권가의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상장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는 점과 지배구조 개선 의지로 배당 메리트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계열사 반전 실적에…주가 강세=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의 주가는 지난 4일 연초(7만6,400원) 보다 30% 오른 9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효성은 지난 1분기에 주요 지분법 대상 회사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006억원에 달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효성은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 효성티앤씨의 지분을 20%내외, 효성중공업의 지분을 32%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4개 계열사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액은 3조5,621억원, 영업이익은 4,088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058억원)을 넘어섰다.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속 재택근무가 증가하면 ‘이지웨어’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덱스에 대한 과감한 선제 투자를 단행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부문은 중국 시장 수요 증가와 베트남 생산기지의 가동정상화로, 스틸코드 사업은 수요 및 판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중공업은 내수 판매 확대와 신재생에너지용 전력기기·수소충전소 수주 확대, 건설 부문에서 안정적 수주 잔고 유지가 실적 개선의 바탕이 됐다. 효성화학은 북미와 유럽 등지서 폴리프로필렌(PP) 파이프나 의료용 주사기 등 PP 특화품의 수요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난데 따른 수혜를 봤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전자소재인 ‘TAC필름’과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NF3’ 역시 비대면 회의 증가, 자율주행차 산업 개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계열사 증설 완료…“실적 더 뛴다”=향후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증설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3만5,000톤까지 늘렸다. 하반기 중 완공될 이 공장은 연말까지 글로벌 경쟁사의 공급 확대 계획이 없어 당분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758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연산 6,500톤을 증설하는 ‘2차 탄소섬유 증설계획’을 발표했다. 탄소섬유는 최근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613억원을 투자한 울산 아라미드 공장 증설도 2분기 중 완료된다. 아라미드는 전기차용 타이어의 캡플라이 부분 강도 보강을 위해서도 사용되며 관심을 모은다. 효성화학은 2분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백신 주사기용 PP 수요량 증가가 전망된다. 효성화학은 국내 주사기용 PP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2만톤)보다 늘어난 2만5,000톤으로 예상된다. 또 연내 중국 취저우 NF3 공장도 증설해 연 3,000톤까지 생산량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익 체력 개선에 배당도 늘듯=효성의 20 여개의 비상장 지분법 관계사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효성티앤에스는 매장형 로봇 키오스크 및 마트용 무인계산대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배당 기대도 상당하다. 효성은 주당배당금(DPS) 5,000원의 고배당 기조를 올해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지배구조 개선도 관심이다. 최근 효성은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사회 내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담당해 온 투명경영위원회를 ESG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ESG 관련 정책 수립 △ESG 정책에 따른 리스크 전략 수립 △환경?안전?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투자 및 활동계획 심의 등의 역할을 맡겼다. 친환경 섬유(효성티앤씨)와 액화수소플랜트(효성중공업),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효성화학) 등 환경 친화적인 신사업과 ESG 경영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게 효성의 계획이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및 자체 보유중인 관계사의 실적 개선 덕에 효성의 올해 영업이익은 5,050억원, 지배순이익은 3,5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주당배당금(DPS) 1만원도 가능해보인다"고 분석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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