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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격차 수소경제로 ‘제2의 반도체 신화’ 일궈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수소경제가 차세대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꿈의 연료’로 불리는 수소를 활용한 경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 글로벌 수소 시장 규모가 12조 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수소가 새로운 청정 에너지원이자 산업 판도를 좌우할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는 이유다.

서울경제가 9일부터 이틀 동안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개최하는 ‘서울포럼 2021’에서 수소경제 1등 국가를 위한 전략 등을 논의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초격차 수소경제에 길이 있다’는 주제로 열리는 서울포럼에 참석하는 국내외 석학들은 사전 인터뷰에서 “수소경제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의 근간”이라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수소경제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수소 활용뿐 아니라 수소 생산·저장·운송 부문에 걸친 인프라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이나 수소모빌리티 혁신 방안도 이번 포럼에서 다뤄진다.

한국은 뛰어난 연구개발(R&D) 능력에 힘입어 수소차·원자력발전 기술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과 경제성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글로벌 산업 패권 전쟁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정권에 따라 바뀌지 않는 일관된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과감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려면 낡은 칸막이 규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소 충전소 설치에 따른 토지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수소경제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경제 도약의 길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린수소의 원천 기술 중 하나인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통한 수소산업 활성화 등 에너지 정책 전환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정부와 민간이 총력전을 펴 수소경제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이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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