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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열쌍둥이 탄생…"37살 남아공母, 아기들 모두 건강"

임신 29주만에 조산…아기들 인큐베이터서 관리

기네스, 모로코 아홉쌍둥이 이어 신기록 여부 주시

지난 7일(현지시간)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가 열쌍둥이를 출산했다./트위터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여성이 열쌍둥이를 낳았다. 최다 다둥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OIL에 따르면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전날 밤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들 7명과 딸 3명을 출산했다. 임신한 지 7개월 만이다.

시톨레는 당초 초음파 검사로 여덟 쌍둥이를 임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출산 과정에서 두 명이 더 확인됐다. 그는 "처음 초음파 사진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많아야 세쌍둥이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 8주차부터 배가 빠르게 불러오며 다리 통증과 속 쓰림 증상에 잠도 제대로 못 잤지만, 점차 적응해 나갔다. 임신 촉진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시톨레는 "그동안 계속 힘들었지만 열쌍둥이를 모두 건강하게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아이들이 자궁에 잘 있을지, 살아남을 수는 있을지 걱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산모와 열쌍둥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지만, 아기들은 조산한 탓에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고 있다. 아기들은 상당 기간이 지나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산모의 남편은 "너무 감격스럽고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말했다.

디니 마웰라 남아공 세파코막가토 보건과학대 부학장은 "열쌍둥이를 임신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다둥이 임신은) 보통 임신 촉진 치료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마웰라 부학장은 "(다둥이를 임신하면) 자궁 공간이 부족해 임신기간이 길수록 조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숙아가 태어나도 제대로 생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이번 뉴스를 접하고 세계 신기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산모와 아기들이 모두 건강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열쌍둥이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두 생존할 경우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세계 최다 쌍둥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최다 다둥이 기록을 지닌 사람은 지난달 모로코에서 제왕절개로 딸 다섯, 아들 넷 등 아홉 쌍둥이를 낳은 말리인 할리마 시세였다. 시세도 아홉쌍둥이를 임신 30주 만에 조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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