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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사업 전망치 역대 최고

6월 분양 사업 전망./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분양 사업 전망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으로 분양 실적 호조가 이어지자 주택 사업자들이 전망치 또한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102.5를 나타내 조사 이래 최초로 기준선인 100.0을 넘겼다. HSSI는 주산연이 전국의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 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지표다. 기준선을 넘기면 주택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사업자가 과반을 넘겼다는 뜻이 된다.

전망치는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모두에서 기준선을 넘겼다. 특히 전국 단위로 집값 상승률 1, 2위를 다투는 경기와 인천은 모두 전망치가 120선을 넘겼다. 반면 지방 평균은 98.3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강원(90.0), 제주(86.6) 등의 수치가 낮았고 경남은 70.5를 기록해 전국 최저치를 보였다.



분양 사업 실제 실적을 나타내는 HSSI 실적치는 지난달 102.6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 전국에서 전반적으로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치가 나왔다. 울산·세종·대전 등에선 실적이 전망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분양 사업자들이 전망을 웃돌 정도로 공격적인 분양 사업을 펼쳤다는 의미가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신규 주택에 대한 풍부한 수요와 2·4대책을 기반으로 한 정부의 공급 정책이 분양 시장 호조에 대한 전망을 강화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분양 사업자들이 사업 여건 개선에 드는 시간과 정책의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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