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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어준의 뉴스공장’ 편향성…TBS 감사원 감사해야”

국민의힘 “TBS 광고협찬 규모 20배 폭증”

민주당 “국회 차원 감사 청구는 정치 공세”

박성중(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송하는 TBS 감사 청구를 요구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TBS 감사 청구는 서울시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국회 차원의 감사 청구 주장은 정치 공세라고 받아쳤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이라며 “누가 조직적으로 김씨를 비호하는 것인지 아니면 감사가 두려울 만큼 TBS 예산 집행 과정에 구린 게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TBS 예산 70% 이상이 서울 시민이 낸 세금”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시 등의 TBS 광고 협찬 규모는 2015년 1억300만 원에서 작년에 20억4,900만 원으로 20배 폭증했다.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문트코인(문재인+비트코인)’”이라 꼬집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TBS 감사 문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먼저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국회가 들여다보는 것은 월권”이라며 “지자체 소관 사무를 국회로 끌고 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국회 차원의) 감사 주장 자체가 언론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과방위의 기본 정신에 반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정하면 되는데 왜 우리가 논의해야 하느냐. 정치 공세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힘주어 말했다.

방송인 김어준씨./연합뉴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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