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준석에 견제구 "대통령, 사장 뽑듯 하면 실패"

"이명박·트럼프·안철수에서 폐해 경험

/권욱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CEO형 대통령론'에 대해 "사장처럼 대통령을 뽑으면 결국 실패"라고 반박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가를 능력 위주의 회사 사장처럼 경영했던 이명박·트럼프에서, 그리고 사장 맘대로 하듯 당을 폐기 처분하길 반복한 안철수에서 우리는 그 폐해를 이미 경험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 취임 일주일에 서서히 그 실체와 깊이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회사는 능력주의, 이윤추구를 우선하지만 국가는 함께 사는 공동체"라며 "국가는 사회적 약자, 뒤처진 자에게도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공동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체 문화가 우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이 가능한 곳이 선진국"이라며 "국가는 측은지심을 겸비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 경영 능력을 기준으로 '사장'을 (대통령으로) 뽑는 선거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