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현재까지 총 3만 34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지난 4~10일 북한 주민 73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에서 매주 700명 이상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누적 검사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확진자는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 신규 검사자 중 149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내달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도 불참하기로 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북한에 백신 199만 2,000회분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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