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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측 담화에 거친 표현 없어...대화 가능성 열려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친 뒤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외교부는 북한의 냉담한 반응과 관련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을 내렸다. 과거와 비하면 거친 표현이 등장하지 않는 등 의미 있는 차이점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근 담화를 살펴보면 몇 가지 예외적인 측면이 있다”며 “북한이 대화를 진정 거부했다면 극단적 행동이나 거친 언어로 대응했을 텐데 현재 담화에는 그런 모습이 담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 담화를 통해 미국 측에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부부장은 미국을 향해 “조선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란 말이 있는데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하고 있는 것 같다”며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리 외무상 역시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이 같은 대화 거부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해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담화가 나온 이후 “우리는 외교에 여전히 열려있고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언급 한 바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북이 대화를 완전히 거부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며 북미, 남북간 대화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금 당장 행동에 큰 변화를 줄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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