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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화제
건물 곳곳 박쥐무늬···발음 같은 '福'으로 불리며 인기

[최수문의 중국문화유산이야기} <16-1> 청대 만주귀족 주택 ‘공왕부’

공왕부 후원의 메인 건물인 안선당에 다양한 박쥐 무늬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최수문기자




외국인이 중국 베이징 스차하이의 전통 건물인 공왕부(恭王府)에서 독특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건물 곳곳에 있는 박쥐 무늬다. 공왕부 전체 건물 안팎이 박쥐 무늬로 덮여 있다고 생각될 정도다. 공왕부 후원의 메인 건물인 안선당 앞에는 날개를 편 박쥐 모양으로 파놓은 연못도 있다. 이 연못의 이름은 ‘박쥐연못(복지)’다.

박쥐를 좋아하는 것은 중국 한족의 전통이다. 박쥐를 한자로는 ‘복’이라고 하는데 이는 ‘복 복(福)’과 발음이 같다. 중국어 발음으로도 모두 ‘푸’다. 공왕부 후원의 가장 북쪽에는 집주인이 독서 등을 하면서 쉬던 건물이 있는데 이름은 ‘박쥐건물(복청)’이다.

공왕부는 ‘천하제일복’으로도 불리는 청나라 4대 황제 강희제의 친필 ‘복(福)’자 비석이 있어서 중국인들에게 인기인데 이와 함께 박쥐로도 복을 표현하는 셈이다. 또 박쥐가 새끼를 많이 낳아 다산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공왕부에서 느끼는 중국인들의 이런 감정은 할리우드의 배트맨 영화에서 보듯 어두운 동굴에서 살고 흉하게 생긴 박쥐에 대해 서양인들이 공포감을 느끼는 것과 정반대다. 동물계의 배신자라는 동화 속의 이미지와도 다르다.

공왕부 후원에 있는 ‘복청’ 건물의 편액. ‘박쥐 복’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수문기자


공왕부의 박쥐를 보면 지난 2019년 말부터 중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 박쥐에서 나왔다는 설이 강한데 중국인들이 박쥐에 대해 식용 등 애착을 하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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