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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檢 인사, 나름 공정" 자평…검사들은 "장관만의 생각"

'조국 수사' 강백신 등 서울 복귀

내부선 "생색내기" 비판 잇따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 “나름 공정하게 했다”며 “좌천됐다고 하는 검사들을 구제한 측면도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인사 제청권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다”라는 게 검찰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이 “좌천된 검사들을 구제했다”는 것은 강백신 부장검사를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으로 발령낸 것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그는 조국 전 장관 사건 수사팀에서 지난해 9월 좌천성 인사를 받고 매주 재판에 참석하러 통영에서 서울까지 왕복 10시간 거리를 오가고 있다. 이외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근무 인연이 있는 이복현 대전지검 형사3부장도 서울북부지검으로 발령났다.



하지만 검찰에선 ‘생색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윤 전 총장과 근무 인연이 있는 검사들은 여전히 지방이나 고검을 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의 대검 및 중앙지검 참모들은 전부 고검을 계속 전전하고 있다”며 “강 부장검사를 비수사 부서인 공판부로 보내면서 서울로 오게 해준 것만으로 ‘구제’시켜줬다는 게 생색낼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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