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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강경 발언'에 러몬도 美상무장관 "허세"

"기업활동과 무관…우리의 게임할 것"

머스크는 "중국 번영 놀랍다" 트윗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AFP연합뉴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발언을 “허세(bluster)”라고 깎아내렸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경제 번영이 정말 놀랍다”는 트윗을 올렸다.

1일(현지 시간) 러몬도 장관은 CNBC에 출연해 “(시 주석의 발언은) 분명히 허세와 레토릭(수사)이 많다”면서 “미국은 우리의 게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1일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는 기념식에서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과 서방세계를 겨냥한 발언이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시 주석의 정치적 강경 발언과 기업 활동은 무관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공정한 대우를 받고 공정하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중국은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하고 지식재산권(IP)을 침해하지 말아야 하며 미 기업의 시장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에 그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믿는 동맹들과 함께 중국의 인권유린에 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같은 날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 주석 연설의 한 대목을 담은 관영 신화통신 트위터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중국이 이룬 경제적 번영은 정말 놀랍다”고 한껏 칭송했다. 머스크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중국에 대한 아부성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올 3월 중국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미래는 위대할 것이고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서 크게 번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해지고 소비자 불만이 커져 판매량이 줄어들자 머스크가 중국에 대한 애정을 ‘과하게’ 표시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머스크가 신화통신 트윗에 댓글을 단 것은 최근 테슬라의 중국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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