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찰과 서울시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긴장감이 돌고 있다.
2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일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다.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열리는 이번 집회에는 1만명 안팎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델타변이 확산 위협 등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집회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개최 시도를 막은 것처럼 집회 참가자들의 여의도 집결 자체를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의 충분한 거리두기 공간 확보를 통해 여의도에 집회 신고를 해두었으나 당일 상황을 봐서 내일 집회 장소와 방식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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