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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권영세 회동, 권 “빨리 입당” 윤 “당 상황부터 알아야”

긴급 회동 두고 두 사람 “예정된 일정”

尹 “법 적용 누구도 예외 없어” 재확인

野 통합 두고 입장·시기·방법 등 조율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야권 통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권 의원은 빠른 입당을 권유했고 윤 전 총장은 당의 상황부터 알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권 의원은 2분 남짓 뒤에 도착한 윤 전 총장을 악수로 맞이했다. 권 의원은 만찬 전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으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것이 좋겠다”면서도 “압박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오랜 관계여서 새로운, 힘든 길을 가시는 동안 탄압도 받고 힘든 일을 많을 텐데 위로도 드리려고 한다”며 “입당해서 정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전하고 윤 전 총장의 생각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윤 전 총장이)우리 당에 부탁하고 싶은 부분은 잘 듣고 그것을 당에도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당의 상황을 아는 것도 필요하고 저도 말씀드릴 게 있을 것 같다”며 “일단 오늘은 기본적인 입장을 얘기하는 자리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주로 권 의원으로부터 국민의힘의 입장을 많이 듣고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요양병원 급여 부정 수급으로 징역형을 받고 구속된 뒤 성사됐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긴급 회동을 추진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이번 만찬 회동이 오래전에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뒤 윤 전 총장을 빨리 만나야겠다 싶어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일인) 6월 29일 전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역시 장모의 구속과 관련해 “제 주위든 누구든 법이 적용되는 데 늘 공평하고 엄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받들고자 나선 상황에서 사적인 입장을 표현하는 건 맞지 않다”며 강조했다.

회동 이후 윤 전 총장은 기자들을 만나 ‘입당을 주저한다’는 질의에 “주저하는 건 아니다”면서 “제가 정치행보를 시작하고 많은 국민들과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로 했기 때문에 다 하고 나서 방법론은 그 다음 문제이고 기조가 바뀌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튼 많은 분들을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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