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메달 기대주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석 달여 만의 톱 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임성재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계속된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공동 12위다. 공동 6위 그룹과 1타 차이고 14언더파 공동 선두 호아킨 니만(칠레), 트로이 메릿(미국)과는 4타 차다.
11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바람에 보기를 적은 임성재는 이후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12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3번 홀(파4)에서는 120야드 어프로치 샷을 핀 10㎝에 붙여 간단히 버디를 보탰다. 지난해 마스터스 준우승자인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8위 이후 11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없다. 최근 4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컷 탈락-공동 35위-공동 35위로 주춤했다.
김시우(26)도 3타를 줄였다. 8언더파 공동 25위다.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데이비스 톰프슨(미국)과 같은 순위다. 안병훈은 6언더파 공동 47위, 강성훈은 1언더파 공동 76위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컷 통과 기준인 3언더파에 2타가 모자라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임성재와 김시우는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오는 15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참가를 포기했다. 디 오픈 총상금은 1,15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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