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대선 예비경선 전문면접관으로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와 시사인 출신의 천관율 기자를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대3 집중면접을 진행할 전문면접관으로 김해영 전 최고위원과 정 교수, 천 기자를 모셨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교수에 대해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천 기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전달해왔던 기록자이자 관찰자"라고 밝혔다.
애초 민주당은 지난 1일 면접관으로 김 전 최고위원과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뉴스레터 스타트업 뉴닉의 김소연 대표를 섭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김 회계사 발탁을 놓고 당내에서 반발이 불거지자 발표 두 시간만에 김 회계사의 면접 패널 인선을 취소한 뒤 여권 원로인 유 전 의원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선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유 전 의원과 김 대표도 고사했다. 결국 민주당은 '국민면접' 행사 당일인 이날 오전에서야 전문면접관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청주에서 '취업준비생' 콘셉트의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면접과 1대3 집중면접 행사를 개최한다. 블라인드 면접은 후보자들이 별도의 방에서 음성변조 방식으로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이어지는 1대3 집중면접은 3명의 전문면접관이 후보자 한명씩 돌아가며 집중 질문 공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자들에게는 답변 거부권이 없다. 이후 200명의 국민면접관은 실시간으로 이들을 평가해 1~3위를 발표하게 된다. 상위권자에게는 오는 7일 자신의 공약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소개하는 '국민면접 정책언팩쇼'의 발표 순서를 정하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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