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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홀 강행군에도…'칩샷 이글'로 1위 GO !

LPGA VOA클래식 3R

고진영 잔여 14개홀 뒤 '노 보기'

5타 줄여 14언더 1타차 선두로

이정은 4위·전인지 공동 7위에

고진영이 VOA 클래식 3라운드 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진영의 이름을 들고 응원하는 갤러리. /AP연합뉴스


15번 홀(파4) 칩샷 이글에 그린을 넘긴 마지막 홀 파 세이브까지.

10시간 넘게 코스에 머물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여자골프 세계 2위 고진영(26)이 7개월 만의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고진영은 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그는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던 고진영은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차질을 빚어 2라운드 4개 홀만 소화했다. 이 때문에 이날 2라운드 잔여 14개 홀과 3라운드 18개 홀까지 32개 홀의 강행군을 치러야 했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고진영은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에 1타 뒤진 2위로 내려왔지만 이어진 3라운드에서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공동 2위인 카스트렌,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이상 13언더파)와는 1타 차이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그는 2년 가까이 지켜온 세계 1위를 지난주 넬리 코르다(미국)에 내줬다. 2위 고진영(랭킹 포인트 8.79점)은 우승해도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없지만, 자신감을 충전하며 이 대회에 불참한 1위 코르다(9.92점)를 압박할 수 있다.

고진영은 3라운드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이뤘다. 헨젤라이트와 공동 선두이던 15번 홀(파4) 이글이 하이라이트였다. 오르막 경사에서 친 20m 정도 거리의 칩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1타 차로 쫓긴 17번 홀(파5)에서 2m 가량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긴 고진영은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칩샷을 홀 가까이 붙여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긴 하루에도 3라운드에서 노 보기 경기를 펼친 그는 “오늘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 저녁 9시가 다 돼서 경기를 마쳤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고 말했다.

카스트렌은 지난달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고, 헨젤라이트는 2019년 유럽 투어 케냐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다.

이정은(25)이 10언더파 4위, 전인지(27)가 8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의 김효주(26) 이후 최근 LPGA 투어 7개 대회 연속 무승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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