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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만 너무 지원" 기재부 보고에...文 "부모·국가의 문제" 일침

6월2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보고 회의에서

"추석 물가 미리 관리하고 예술 분야 지원 확대"

박수현 "기재부 등에 10개 이상 즉석 지시 쏟아"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최근 20~30대 문제가 정책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에만 지원이 집중되는 데 대해 반발도 있다’는 취지로 보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청년의 어려움은 국가적 문제라며 “이를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연재물 1편을 올리고 이 같은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받고 즉석에서 10가지가 넘는 주문과 지시를 했다. 특히 청년지원대책과 관련해서는 기재부가 “최근 일부에서 청년지원에만 너무 집중하는것 아니냐는 갈등도 나오고 있다”고 보고하자 문 대통령은 “청년의 어려움은 청년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부모의 고통이고 결국 국가의 어려움이니 청년의 고통을 넘어서는 문제라고 국민께 잘 설명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물가 관리와 관련해서도 기재부가 “현재 물가 상승과 불안요인이 있으나 연간 물가상승을 2%이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하자 “연간 1.8% 수준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추석물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급량이 4~5%p만 줄어도 물가는 40~50%포인트씩 폭등하는 품목이 있는데 이런 물가가 국민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런 품목의 물가관리는 시간이 걸리므로 지금부터 추석까지 미리미리 계획과 대책을 세심하게 세우고 살피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기재부가 문화·예술·공연·관광 분야 지원을 소상공인 하위 항목으로 보고하자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공연·관광분야의 피해는 정말 컸다. 그럼에도 이 분야는 세계적 인정을 받으며 국위를 선양한 공로와 스스로의 자부심이 매우 크다. 그런데 정부는 이 분야를 소상공인 하위의 한 항목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 분야를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같은 수준의 항목으로 격상시켜 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예술·공연·관광 관련 국민들이 정부가 자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 달라”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제운용을 잘 해왔고 성과도 좋아 기쁜 마음으로 보고를 받는다”며 경제부처를 격려고는 “나라 곳간은 뜨거워졌지만 어떻게하면 국민의 호주머니를 따뜻하게 해 드리느냐가 과제다.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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