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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ETF 몸집 '쑥'…전기차·테크· 바이오에 돈 몰려

미래에셋 ‘TIGER 차이나전기차' 순자산 1조 돌파

美·中 등 대표 IT·바이오 투자 ETF에 자금 몰려

절세 등 혜택 퇴직연금에 편입비중 꾸준히 증가

해외 리츠·가치주 등도 순유입 늘며 관심 커져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정보기술(IT)·바이오 등 업종별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높은 수익률과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에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ETF’에는 7,801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해외 주식형 ETF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달 2일 기준 순자산은 1조 135억 원으로 해외 주식형 ETF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이외에도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전기차를 포함해 테크(Tech)·소프트웨어·바이오 등 업종에 대한 자금 유입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들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TIGER미국S&P5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122억 원)’ ‘KODEX 미국FANG플러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066억 원)’ ‘TIGER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793억 원)’ 등에 자금이 몰렸다.

해외 주식형 ETF는 국내 증시를 통해 해외 주식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ETF가 다양화되면서 페이스북(F)·애플(A)·아마존(A)·넷플릭스(N)·구글(G) 등 국내 투자자에게도 잘 알려진 ‘FAANG’ 종목을 비롯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중국 내 성장 기업 등까지 투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이에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수익률과 절세 혜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계좌에 해외 주식형 ETF를 편입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들 ETF는 대부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의 경우 최근 중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연초 이후 34.14%나 뛰어 올해 코스피 수익률(14.61%)을 훌쩍 넘겼다.

육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본부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전기차 등 업종은 앞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 시장 규모(TAM·Total Addressable Market)가 크고 향후 5년간은 연평균 성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신약 임상, 미국 약가 인하 가능성 등 모멘텀에도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 ETF 이외에도 금리 인상 등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해외 리츠나 가치주 ETF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미국 등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TIGERMSCIUS리츠부동산상장지수투자신탁(22.71%)’과 해외 가치주에 투자하는 ‘KINDEX미국WideMoat가치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4.94%)’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됐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글로벌 증시 상승의 뇌관이 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서 벗어나 우량한 퀄리티를 보유하고 성장성을 겸비한 미국 가치주 투자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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