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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차별금지법’에 재차 신중론…“대선주자 주도로 당론 결정 할 것”

“당론이라 할 만큼 구체적 논의 없어”

이준석(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해 장종현·이철·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당론을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그분 주도로 의지를 모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정당 대표로서 종교계의 반발을 의식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 같은 경우 저희당에서 아직 당론이라고 할만큼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은 “지난번에 차별금지법에 대해 약간 천재적인 분이 흔들리지 않았나 한다”며 “중도 보수 가치를 지향하는 기독교의 목소리를 좀 더 들어주고 반영해달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다른 사회 이슈, 국민 통합을 교회가 선도해주면 그 의견을 반영해 입장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차별 부분도 폭넓게 다루자는 원칙론에 공감하지만, 입법 단계에 이르기에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차별에 대해 보수 진영도 확장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에선 동성애와 동성혼이 구분되는 사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혼재돼 있듯, 보수 진영 내에서 이 담론이 기독교 관점이 있는 분도 있고 (해서)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기독교계에 국민 통합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일부 여당 대선 후보군에서 국민을 분열하려는 발언을 시작하고 있다. 그럴 때일수록 종교계에서 국민 분열에 대해 강하게 다잡아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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