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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메르켈·마크롱과 화상회담…“유럽과는 협력” 美에 견제구

대외 강성 발언 나흘만에 獨·佛과 회담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신화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의 대외 강성 발언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을 가운데 둔 미중의 줄다리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저녁 메르켈 총리 및 마크롱 대통령과 화상 형식으로 회담하고 “중국과 유럽이 전세계의 도전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국제문제에서 유럽이 전략적 독립성을 확보하고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며 “중국 기업들에 더 투명하고 공평한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날 삼국 정상들은 국제무역과 기후변화 대책, 생물다양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의 주요 공략 대상인 아프리카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부흥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유럽연합(EU)·중국 관계의 현안에 대한 시각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단기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적인 조정과 중국 쿤밍에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공동노력을 하자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이외에 삼국 정상이 이란 핵과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일 미국 등 서방의 대중 압박을 겨냥해 “외부세력이 괴롭히면 14억 명으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경고로 해석되지만 신장위구르·홍콩 등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유럽과도 해당되는 사안이어서 이번 정상회담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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