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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역사관 직격 “자유민주주의 틀 안인지 밖인지 짚어야”

尹 “李 역사관이 한국에 과연 도움되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벌인 역사관 논쟁과 관련해 “(이 지사의) 이런 역사관이 (자유민주주의의) 틀 안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충청·대전지역 언론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 정부 주요 인사들의 역사관 내지는 철학이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큰 틀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지사의) 역사관이 (이 틀에) 들어올 수 없고 벗어난 것이면 대한민국의 현안을 해결하고 번영과 미래 설계에 과연 도움이 되는 역사관인지 현실적인 문제를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미군이)점령군이냐 아니냐, 우리나라 국민을 점령하려는 거냐 (혹은) 일본군 무장해제와 해산을 위해 일본군이 실효 지배한 지역의 점령이냐를 두고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논쟁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4일 “6·25 전댕 당시 희생된 수만 명의 미군과 UN군은 점령지를 지키기 위해 불의한 전쟁에 동원된 사람들이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가 같은 날 윤 전 총장을 향해 “구태 색깔 공세”라고 반격했고 윤 전 총장은 5일 “적어도 국가의 최고 공직자로서 국가의 중요한 것을 결정할 지위에 있거나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현실적으로 실용적인 역사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나라를 운영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 “입당 여부와 시기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전혀 저에게 아이디어가 없다”며 “정치를 시작한 만큼 많은 분들을 만나고 지역의 경제 현실 등을 살펴보겠다”며 “정치적 선택 방법론은 시간이 지나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지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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