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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성추행에 주저앉은 피해자…그놈은 팔짱낀채 관찰

성추행 후 도주하는듯 싶더니

10여m 떨어진 곳에서 '빤히'

피해자 신고로 50대男 검거

현재 범행 경위 조사중

여성이 지나가자 손을 뻗어 성추행하는 남성. /연합뉴스TV 캡처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성추행 후 피해자는 그대로 길에 주저앉았는데, 남성이 인근에서 팔짱을 낀 채 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포착돼 공분을 샀다.

50대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길 가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주차된 차량과 변전기 사이의 좁은 공간에 서 있다가 걸어오는 두 여성을 향해 돌진해 범행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남성의 행동에 놀라 주저 앉은 피해 여성. /연합뉴스TV 캡처




A씨의 손은 여성의 상체를 향했고, 피해 여성은 깜짝 놀라 펄쩍 뛰었다. 이어 불안하고 황망한 듯 길바닥에 주저앉았다. 곧바로 현장을 이탈한 A씨는 도주하는 듯싶더니 이내 10여m 떨어진 곳에 잠시 멈춰 섰고, 팔짱을 끼고 주저앉은 피해 여성 쪽을 빤히 쳐다봤다. A씨는 얼마간 더 자리를 지킨 뒤에서야 현장에서 사라졌다.

여성과 거리를 두고 팔짱을 낀 채 지켜보는 남성. /연합뉴스TV 캡처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1시간 뒤 범행 현장에서 멀지 않은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인근 골목에서 A씨를 검거했다.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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