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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만난 윤석열 “글 보고 많은 영감”…金 “어떻게든 도와드릴 생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식당에 도착해 “김 전 장관님은 인문학적, 균형 잡힌 정무적 감각을 가지고 계셔 존경했다”이라며 “뵙고 말씀 좀 듣고 배우기 위해 오래 전부터 (만남을) 계획했다. 오늘 다행히 장관님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살아 있는 권력과 싸우는 과정에서 제가 존경했다”며 “지금 야권 통합과 정권 교체에 가장 소중한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고 새로운 정치 시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총장과 식당 테이블에 마주 앉은 뒤 책 두 권을 건넸다. 한 권은 자신의 저서인 ‘나라를 살리는 10가지 생각 창고’였다. 그는 “나중에 대통령 되실 분 있으면 드리려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할 때 전 세계를 돌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권은 ‘KDI가 보는 한국경제의 미래’였다. 그는 “경제를 살려야 하고 미래를 여는 그런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장관님이 쓰신 글이나 말씀 보면 정말 영감이 많이 (받는다)”며 “생각을 한 번씩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잘 읽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환 전 국회의원./오승현 기자.


김 전 장관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15·16·18·19대 국회의원(경기 안산상록을)에 당선됐다. 2001년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치면서 안철수 대표와 정치적 진로를 같이 해오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합류했다.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 낙선했다.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경기지사 선거 때 당시 경쟁자였던 이재명 현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민주당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민주화 유공자 대상과 혜택을 확대하는 법안을 낸 것을 보고 자신의 유공자증을 반납했다. 그는 당시 “전 국민이 동참해 이룬 민주화에 조금 더 앞장섰다고 오랜 기간 마르고 닳도록 혜택을 누리는 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민주화 운동을 국민의 짐이자 조롱거리로 만든 운동권 정부에 화가 난다.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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