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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내리막 경차 시장서 질주하는 기아 모닝과 레이

새 로고 단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시장 위축 불구하고 판매량 늘어

더 2022 모닝./사진제공=기아




더 2022 레이.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경차 ‘모닝’과 ‘레이’가 꺼져가는 경차 시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으로 꾸준하게 판매량을 유지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닝은 국내 경차 시장의 대표주자로서 국내 유일 누적 판매 100만대 이상을 달성했다. 2004년 1세대, 2011년 2세대, 2017년 3세대에 이어 2020년 5월 3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 ‘모닝 어반’까지 새옷을 갈아입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모닝은 지난 6월 연식변경 모델인 ‘더(The) 2022 모닝’ 출시로 또 한번 상품성을 개선했다.



레이는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는 박스형 경차로, 모닝과 함께 국내 경차 시장을 책임지는 대표 모델이다. 최근 차박(차에서 숙박) 트렌드를 타고 모닝의 명성을 넘보며 경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12월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레이’에 이어 2021년 연식변경을 통해 ‘더 2022 레이’로 재탄생했다.

국내 경차 시장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로 위축돼 온 가운데, 올해 들어 판매량이 소폭 늘어나며 반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반전을 이끈 건 단연 유일한 판매량 확대를 달성한 레이다.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하며 동생(레이)이 형(모닝)을 앞지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레이는 올해 1, 4, 5월에 역대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으로 모닝을 앞지르기도 했다. 모닝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8.9% 감소했으나, 월 평균 판매량 3,069대로 3,000대 선을 단단하게 지켜내며 지속적인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3,231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경쟁차인 ‘스파크’가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이 1,776대로 2020년 연간 2,411대에서 2,000대 선 밑으로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와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해 상품성을 지속 개선한 결과 모닝과 레이가 국내 경차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 받고 있다”라며 “더욱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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