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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친환경 LPG선 세계 최대급 용량 첫 인도

中 교통은행금융리스 발주 추진선

미세먼지 90%·온실가스 20% 감축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급 LPG추진선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호가 시험 운항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대급 액화석유가스(LPG) 추진선을 첫 인도하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세계 최대급 LPG 추진선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Bellavista Explorer)호의 인도 서명식을 한국과 중국의 양사 관계자가 원격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최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교통은행금융리스가 발주한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는 길이 229.98m, 폭 36.6m, 높이 23.6m 규모로 LPG 화물탱크의 용량이 9만세제곱미터(m³)에 달한다. 현재까지 건조된 LPG 운반선으로는 세계 최대급이다.





이 선박은 운항 속도와 이동 환경에 따라 LPG와 디젤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산화물(SOx)과 미세먼지는 90%, 질소산화물(NOx)은 50%, 온실가스 배출량은 2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4,200m³ 규모의 초대형 LPG 연료탱크를 탑재해 한국과 미국 서부를 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 약 3만1,700km를 운항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8년 7월과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로 추진되는 대형 유조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각각 인도하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에 LPG 추진선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하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LPG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탓에 선박 연료 시장에서 인기가 덜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셰일가스 개발 이후 LPG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안정화됨에 따라 차세대 선박 연료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LPG 추진선과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이 주요 선사로부터 각광받고 있다는 점도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55척의 LPG 선박 가운데 75%인 41척이 이중연료 LPG 추진선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PG 추진선 발주 물량도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간 축적해온 건조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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