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약 홈페이지 또 '먹통'…정부 "다운 등 장애 없어"

12일 55∼59세 사전 예약 시작…접속 장애 현상 발생

동시 접속으로 서버 과부화 추정…352.4만명 예약 대상

지난 7일 오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교차접종 대상자, 사회필수요원, 75세 이상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 북구청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에 또 다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위한 모더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 것이다.

12일 오전 12시 39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에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김성태 기자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신규 예약 신청자들이 동시에 접속한 이날 0시 전후부터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먹통' 현상의 이유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55∼59세 접종 대상자는 352만4,000명에 달하는데 시스템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이에 못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예약 시작 3시간이 지난 오전 3시 30분께도 동시 접종자는 80만명에 달했다.



예약 사이트 마비 현상은 신규 대상군이 예약을 시작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 8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38만명 대상의 백신 예약이 시작됐을 때 예약시스템에 한때 오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시스템은 중단 또는 다운 등의 장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휴대폰 본인인증 기능이 원인 불명의 일시적 오류가 생겼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전예약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