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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도와주세요" 타르 뒤집어 쓴 새끼 구하려 행인 잡은 어미견

[서울경제 짤롱뉴스]

지난 3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어미견이 행인에게 타르를 뒤집어쓴 새끼를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출처=미러




러시아에서 타르를 뒤집어 쓴 새끼의 목숨이 위급하자 어미견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해 새끼를 극적으로 살려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강아지가 타르 구덩이에 빠졌다. 이때 어미견은 길가로 나와 행인에게 직접 도움을 청했고 어미견을 따라 가던 행인 두 사람은 길에 놓인 검정 물체를 발견했다. 이는 타르를 뒤집어 쓴 새끼 강아지였던 것. 강아지는 끈적끈적한 타르에 빠져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즉시 새끼를 물로 씻어냈고 마침내 3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강아지는 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면을 촬영한 행인은 "강아지가 타르에 흠뻑 젖어 있었다. 디젤로 타르를 씻어내는 데 3시간을 보냈다"며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낑낑대기만 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어미견의 신호를 알아채고 새끼 강아지를 구한 두 사람을 칭찬했다. 또 어미견의 모성애에 감탄했다.

한편 어미견과 새끼 강아지는 보호 관리소에서 입양처를 구하고 있다. 구조대원은 "우유를 먹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비타민 주사를 맞았다. 잘 지내고 있다"며 "강아지가 빠진 타르 구덩이는 사고 이후 입구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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