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17일 만, 지난 8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이다. 부친상 탈상 후 '정치 참여' 입장을 밝힌 시점은 불과 사흘 전이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최 전 감사원장을 향해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라며 "최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도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니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이 최재형식 정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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