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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디지털 유로화' 도입 공식화

ECB 이사회 "2년간 사전 설계"

도입 완료까지 최소 4년 걸릴 듯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화 도입 준비를 공식화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 이사회는 디지털 유로화 설계를 위해 2년간 사전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CB는 은행과 소비자 등 이해 당사자와 의논해 디지털 유로화의 개념을 구상하고 유럽의회와 집행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법제화 작업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ECB는 디지털 유로화 도입이 완료되기까지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결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ECB가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을 대체할 안전 결제 수단으로 디지털 유로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ECB 총재는 “목표는 디지털 시대에 시민들과 기업들이 가장 안전한 형태의 통화인 중앙은행 통화에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비오 파네타 ECB 이사도 “중앙은행의 주된 임무는 공공재로서의 통화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온라인화라는) 변화의 속도에 맞춰 대담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시민들이 상업은행이 아닌 ECB에 화폐·동전에 해당하는 디지털 화폐를 보관하는 디지털 지갑과 같은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디지털 유로화 도입으로 상업은행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ECB는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디지털 유로화의 한도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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