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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에 '캠퍼스혁신파크' 들어선다

LH, 경북대 등과 조성 사업 협약

사업비 조달·입주기업 유치 협업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 계획.




대구 도심에 위치한 경북대에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 뒤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캠퍼스혁신파크’가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5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경북대와 함께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지리적 장점과 인적 자원을 보유한 대학 캠퍼스 내에 각종 창업 지원시설을 건립해 대학과 기업을 잇고 정부의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19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강원대, 한남대가 캠퍼스혁신파크 선도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LH, 대구시, 경북대는 앞으로 사업부지 확보와 사업비 조달, 사업계획 수립 및 인·허가, 입주기업 유치 등에 적극 협업한다.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는 3만2,000㎡ 부지에 조성되며 산업단지 개발 노하우를 가진 LH가 사업 총괄관리자로 참여한다.



올 연말 산단 계획 승인을 신청한 후 내년 말 산단 조성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업 공간인 연면적 2만2,000㎡ 규모의 산학연 혁신허브를 비롯해 연구공간(R&D센터), 문화·체육시설(Ground-X) 등이 들어선다. 산학연 혁신허브는스타트업과 연구소 등에 시세의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실질적인 기업 입주는 2025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산단 인·허가 절차와 사업비를 지원하고 경북대는 부지 제공 및 산학연 혁신허브를 LH와 공동 관리한다. 1단계(2021~2027년) 사업비 550억원의 40%는 정부 재정으로 조달하고 60%는 LH가 선투입한다. 캠퍼스 내에 창업기업을 위한 업무공간과 대학과 기업의 자연스러운 교류공간이 마련되고 각종 기업 지원 프로그램, 연구소 및 문화·체육시설까지 제공되면 경북대는우수 인재와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캠퍼스혁신파크는 미국 MIT 켄달스퀘어와 스탠퍼드 실리콘밸리처럼 청년이 가까운 곳에서 좋은 직장을 얻고 기업은 보다 손쉽게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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