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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8등급도 합격"…학생 수 감소에 지방국립대 '전원 합격' 속출

지방 거점 국립대 정시 모집 합격선, 1년 만에 평균 6.2점 하락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지방 거점 국립대의 정시 모집 합격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수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지방대에선 지원자 전원이 합격한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학년도 거점 국립대 9곳의 정시모집 최종 70% 합격선 점수가 70.1점(수능 백분위 기준 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76.3점이었던 지난해보다 평균 6.2점 하락한 것으로, 1년 사이 합격선이 대폭 내려간 것이다.

2021 정시 지거국 9개교 일반전형 지원 현황 및 합격선.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그 중에서도 광주·전남 지역 국립대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합격선 점수 하락 폭이 가장 큰 학교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전남대로, 작년 합격선은 75.6점이었으나 올해는 8.5점 하락한 67.1점이었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전북대의 합격선은 8.1점 하락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충북대와 제주대, 경상대도 7점 이상 합격선이 내려갔다. 경북대(5.8점)와 강원대(4.7점), 충남대(4.2점)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지만, 합격선은 60~70점대로 하락했다. 부산대는 3.5점 하락했다.

어디가 자료에 따르면 지방 거점 국립대 6개교, 44개 학과에서 정시 지원자 전원 합격 사례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어디가에 따르면 올해 충북대 수학과 정시 모집인원은 19명, 지원자는 49명이었다. 최종 충원인원은 30명으로 모집인원과 합치면 지원자 수와 같다. 지원자 모두가 합격한 것이다. 앞서 충북대 수학과는 지난해 한 입시 커뮤니티 이용자가 ‘수학 과목 8등급 맞고 합격했다’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사실 여부에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전원 합격 사례는 충북대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 국립대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시 모집인원이 8명인 부산대 생물교육과의 경우, 22명이 지원했고, 최종 추가합격으로 14번까지 합격했다. 전남대 바이오에너지공학과, 제주대 경영정보학과 등도 모든 지원자가 합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경북대·경상대 등에서도 지원자 모두가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 국립대라도 의·치·수의대의 경우는 작년보다 합격선이 상승하거나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 의예과가 97.67점으로 작년보다 0.33점, 부산대 의예과가 97.83점으로 0.34점, 전남대 의예과 96.17점으로 0.5점 각각 하락하는 등 모두 1점 내외로 낮아졌다.

2021 정시 서울권 주요 대학 일반전형 지원 현황 및 합격선.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반면,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서울권 대학은 상대적으로 합격선 하락이 적었다. 서울대의 70% 합격선 점수는 96.6점으로 작년보다 0.3점 상승했고, 연세대는 95.6점으로 0.3, 고려대는 94.7점으로 1.1점 각각 하락했다. 이외에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이화여대 등의 합격선 하락은 평균 0.6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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