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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전문가 90%, 파월 연임에 베팅

"교체시 파장 우려 현상유지 택할듯"

로이터 40명 설문…36명이 '재선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이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사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정부가 파월 의장 교체가 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현상 유지’를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간) 이 매체가 지난 12~15일 경제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6명이 ‘바이든 정부가 파월 의장을 재선임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90%라는 높은 비율로 파월 의장의 연임을 점친 것이다. 응답자 가운데 하나인 제임스 스위니 크레디트스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지만 현재로서는 파월 의장의 잔류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인 짐 오설리번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통적으로 (통화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해온 연준 의장들은 정권 교체가 이뤄진 후에도 중용되곤 했다. 파월도 그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시절인 2018년 2월에 임명돼 한때 교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파월 의장은 바이든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보조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연준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15일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금까지 잘해왔다(good job)”며 파월 의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파월 의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과 논의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준 의장에 대한 인준 권한을 가진 미국 상원이 파월 의장을 향해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점도 변수다. 야당인 공화당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까지 합세해 15일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에게 “인플레이션에 부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고위직에 여성을 임명하는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점 역시 (파월 연임에) 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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