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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오늘 밤 우주비행 나선다

인류 달 착륙한 지 52주년 되는 날 비행

"우주여행, 경쟁 아냐…흥분되고 궁금"

19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한 시민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그려진 벽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일 밤 우주 비행에 나선다.

베이조스는 미 서부시간 기준 20일 오전 6시(한국시간 20일 밤 10시) 텍사스 서부 사막 지대의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이날은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베이조스는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는데 정말로 긴장되지 않는다. 흥분되고 궁금하다”며 “우리는 훈련을 했고 준비가 됐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 이래 “나는 대략 570번째 우주인이 될 것 같다”며 “이건 경쟁이 아니며 미래 세대를 위해 우주로 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약 18.3m 높이의 '뉴 셰퍼드'는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이다. 이 로켓은 유인 캡슐과 추진체인 부스터로 구성됐고, 캡슐과 부스터 모두 이번 비행에 앞서 두 차례 사용됐다. 조종사 없이 완전 자동으로 제어되며, 창문이 캡슐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우주 공간을 잘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큰 창문이다.



베이조스는 100㎞ 이상 날아오를 계획이다. 베이조스는 최대 106㎞ 상공까지 도달하면 3∼4분 동안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microgravity)을 체험하게 된다. 이어 캡슐은 지구로 자유 낙하하고 3개의 커다란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인 뒤 마지막에 역추진 로켓을 분사하며 착륙한다. 총 예상 비행시간은 11분이다.

이번 비행에는 총 4명이 탑승한다.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18살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이다. 4인방의 우주여행은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유인 비행이기도 하다. 비행에 성공하면 최고 부자, 최고령, 최연소 우주인이 동시에 탄생하게 된다. 펑크는 1960년대 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란 이유로 비행을 하지 못한 이른바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대학에서 물리학 등을 공부할 예정인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고객이다.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우주여행 경매에 참여해 티켓을 따낸 사업가 아버지를 대신해 우주여행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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