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홍콩법인이 이날 홍콩 거래소에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규 상장하는 ETF는 ‘글로벌 X 아시아 세미콘덕터(Global X Asia Semiconductor)’·‘글로벌 X 차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Global X China Games and Entertainment)’·‘글로벌 X 차이나 이커머스& 로지스틱스(Global X China E-commerce and Logistics)’ 세 종목이다.
‘Global X Asia Semiconductor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필수 부품으로 전기차·자율주행·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등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시아 반도체 기업은 2019년 기준 전 세계 반도체 매출에서 35%를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추종지수는 ‘팩트셋 아시아 세미 콘덕터 지수’다. 파운드리(TSMC·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미지 센서(소니·삼성전자·윌 세미콘덕터), 반도체 장비(도쿄일렉트론) 등 40개 기업에 투자한다.
‘Global X China Games and Entertainment ETF’는 중국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한다. 중국은 가계 소득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인터넷과 5G(5세대) 보급이 확대되면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ETF는 ‘팩트셋 차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지수’를 추종하며, 게임(텐센트·넷이즈), 미디어 콘텐츠(비리비리·아이치이), 여행(트립닷컴) 등 30개 기업에 투자한다.
‘Global X China E-commerce and Logistics ETF’는 중국 택배·운송 및 물류 인프라 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에 투자한다. 중국은 최근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물류 산업 효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추종지수는 ‘팩트셋 차이나 이커머스& 로지스틱스 지수’다. 알리바바·JD·ZTO 익스프레스 등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기술 혁신과 중국 소비를 동력으로 성장하는 반도체, 물류·이커머스, 게임·엔터테인먼트에 손쉽게 투자 가능하게 됐다”며 “미래에셋은 중국 및 아시아, 글로벌 등 다양한 테마형 ETF를 통해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lobal X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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