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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남북정상회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가능"

"시진핑, 南北정상회담 주선 마음 반드시 있을 것"

이재명 향해선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정관 미디어플렉스 스튜디오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주최로 열린 청년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가능성이 제일 높은 시기는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라고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재점화 된 정상회담 성사여부와 관련해 현 정부 국무총리 출신으로 여당 유력 대선주자가 시기까지 언급하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라면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하고 싶은 마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건이 성숙하면 남북 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한번 더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해소할 주역으로는 시진핑 주석을 지목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미국에 갔을 때 교황의 측근인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났다”며 “그때 이미 교황 (북한)방문에 대한 기초적인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가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 만약 대통령이 가신다면 관례적으로 교황 알현이 가능하다”며 “거기에서 어떤 대화기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 대선 라이벌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지사가 “스펙 좋은 무능한 사람을 뽑을 것이냐, 실적으로 증명된 역량 있는 사람을 뽑을 것인가”라고 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저는 어떤 일을 하건 일을 못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았다”며 “오히려 일에 너무 집중하는 나머지 주변에 많은 불편함을 주거나 그런 일을 지적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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