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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모가디슈, 올 韓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 外

양대 미술 경매사 하반기 첫 경매 쾌조

BTS ‘버터’, 빌보드 핫100 1위 역주행

종교활동 비대면에서 다시 대면으로

언론단체, ‘징벌적 손배제’ 등 개정안 반발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립니다.





모가디슈, 올 韓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개봉 첫날 12만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개봉일인 28일 하루 동안 12만6,626명(매출액 점유율 49.9%)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스코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영화가 어려운 극장가에 큰 힘이 되고자 용기를 갖고 (이 시기에) 개봉했다”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무더운 여름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극장업계는 모가디슈의 개봉을 위해 총제작비의 50%를 보장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Nets(WFTO)’(2016)는 서울옥션의 하반기 첫 경매에서 시작가 15억 원의 두 배인 31억 원에 낙찰되며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사진=서울옥션


양대 미술 경매사 하반기 첫 경매 쾌조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의 하반기 첫 경매가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며 상반기에 이은 호황을 예고했다.

서울옥션이 지난 29일 대구 신세계 문화홀에서 진행한 경매는 낙찰 총액 131억 원, 낙찰률 94%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낙찰률은 올해 들어 4회 연속 90%를 넘어서며 미술 시장의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여전한 단색화의 인기 속에 그 수요가 점차 다른 작가와 작품으로 확산한 것이다. 실제로 김구림의 40호 작품 ‘음양 8-S, 44’(2008)은 2,000만 원에 시작, 경합 끝에 5,300만 원에 낙찰됐고, 심문섭의 ‘The Presentation’(2016)은 600만 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두 배가 넘는 1,400만 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이외에도 김선우, 하태임, 우국원, 문형태의 작품이 열띤 경합을 벌이는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최고가 낙찰 작품은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Nets(WFTO)’(2016)로 시작가 15억 원의 두 배인 31억 원에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앞서 케이옥션이 진행한 경매 역시 낙찰률 80%, 낙찰 총액 120억 9,810만 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움직이는 조각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 ‘부메랑과 타깃’(1973)으로 16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가장 치열했던 경합은 우국원의 2019년작 ‘디너(Dinner)’로 시작가 1,000만 원의 8배인 8,000만 원에 낙찰돼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케이옥션은 “좋은 성과를 거둔 하반기 첫 경매 결과에 미루어볼 때 미술 시장의 호황이 상반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5월 싱글 ‘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BTS가 BTS를 또 이겼다… ‘버터’, 빌보드 핫100 1위 역주행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전대미문의 1위 다툼이 벌어졌다. 8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던 곡이 9주 차에 다시 정상으로 올라섰는데, 엎치락뒤치락한 두 곡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곡이었다.

BTS의 ‘버터’는 31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발매 후 7주 연속 1위를 지키다가 지난 주 BTS의 후속 신곡 ‘퍼미션 투 댄스’의 차트 데뷔와 동시에 7위로 내려왔지만, 다시 정상 복귀한 것이다. 한 가수의 1위 곡이 자신의 신곡에 1위를 내준 뒤 재차 정상에 오른 것은 빌보드 핫100 차트 역사상 처음 있는 진기록이다. 핫100 차트에서 자신의 곡으로 1위를 바통 터치한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 드레이크 등 당대 인기 뮤지션들에 이어 BTS가 역대 14번째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유례가 없다. 빌보드는 “자신의 신곡으로 1위를 대체했다가 다른 곡이 끼어들 틈 없이 이전 1위 곡이 다시 정상에 복귀한 사례는 BTS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버터’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8주 간 1위를 달성하며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sence)와 함께 올해 최장 기간 1위 곡이 됐다. ‘퍼미션 투 댄스’는 7위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비대면으로 주일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2주 만에 다시 대면 종교활동 허용키로…공간별로 최대 10%까지 가능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종교활동이 제한적 대면으로 전환된다. 일반 신도나 신자를 포함해 19명까지 대면 종교활동이 가능해지고, 같은 종교시설 내에서도 공간별로 현장 참여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28일 종교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비대면 종교활동 운영을 위한 필수인력 19명에 일반 신도와 신자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필수인력을 포함한 19명 내에서 일반 신자 및 신도들의 종교활동 참여가 가능해졌다.

앞서 중대본이 발표한 비대면 종교활동 지침에 따라 종교활동 현장 참여 인원을 영상, 조명, 기계, 목회자 등 비대면 종교활동 진행을 위한 필수인력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일반 신도 및 신자의 대면 종교활동 참여는 사실상 금지됐다.

전체 수용인원의 10%, 19명으로 제한해오던 대면 종교활동 참여인원도 공간별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같은 교회나 성당, 불교 사찰 등 종교시설이라도 예배실, 법당 등 공간이 여러 개인 경우 각 공간별로 최대 19명까지 모여 대면 종교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전체 수용인원이 10명 이하인 소규모 종교시설인 경우에는 10명까지 대면 종교활동이 가능하다. 이는 일괄적으로 10%룰을 적용할 경우 소규모 종교시설의 종교활동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또 방역수칙 위반으로 처분을 받은 종교시설은 대면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

언론 현업 4단체가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연 민주당의 언론개혁 입법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동훈(오른쪽 두번째) 한국기자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언론노조 유튜브 영상 캡처


‘징벌적 손배제’ 등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언론단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이른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을 담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언론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30일 성명을 내 “이번 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충분히 됐다 보기 어렵다”며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지금 안대로 된다면 일반 시민에겐 실익이 거의 없으면서 권력집단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악용할 길을 열어주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언론사의 고의, 중과실을 추정할 기준 역시 합리성이 떨어지거나 추상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 현업 4단체는 29일 성명에서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며 시민의 권리 강화보다 정치·자본권력의 언론 봉쇄도구로 변질됐다”며 “민주당 스스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개정안에 대해 “정치권의 돌발 이슈가 나올 때마다 이해할 수 없는 조항만 추가한 누더기 짜깁기 법안”이라며 “일부 조항들은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정치 권력이 언론의 기사 편집과 표현을 일일이 사전 검열하던 보도지침과 유사한 느낌마저 준다”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도 개정안 대부분이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하고 있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8월 국회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는 등 적극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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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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