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60대 남성이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9일 만에 숨졌다. 보건당국은 사망과 백신 간의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4일 광주시와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A(65)씨가 이날 오전 1시 33분께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했으며 접종 2~3일 후 발생한 피부발진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가벼운 복통, 설사가 지속됐고 지난 3일 새벽 복통이 심해져 북구의 한 종합병원에 119차량으로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고 귀가한 뒤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3일 오후 늦게 다시 병원에 입원했으며 밤이 되자 상태는 더 나빠졌다.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A씨의 사망이 백신과 관련성이 있는지 부검, 기저질환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일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화이자 248명, 아스트라제네카 179명, 얀센 7명 등 총 434명으로 모더나 접종 후 사망은 이번에 처음 접수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