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시인으로 그리움과 사랑을 주제로 쓴 박상봉 작가(사진)의 신간 시집 ‘불탄 나무의 속삭임’이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 시백의 시집은 신문과 공중파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해 지난 15일 초판이 나온 1쇄 1,000부가 보름만에 매진됐다.
출판사인 곰곰나루 측은 2쇄에 들어간 27일부터 ‘시집을 읽으면 확~ 행복해집니다’ 라는 주제로 ‘시확행 여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경북 구미의 탄소섬유 전문 벤처기업 지유엠아이씨(대표 신석균)가 진행하는 ‘시확행 여름 이벤트’는 이 회사의 신제품 탄소 온열매트 론칭과 사업확장 기념으로 자사 제품과 함께 구미에서 활동하는 박 시백의 신간 시집 사인본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신석균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박 시인이 출판기념회를 열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시확행 여름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시확행 여름 이벤트’ 공지 게시물을 SNS에 올린 후 캡처해 지유엠아이씨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지난 1981년 등단해 40년간 시적 궤적을 그려온 박 시백은 1958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대구에서 성장했다. 1981년 박기영, 안도현, 장정일 등과 ‘국시’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등단해 2007년 ‘카페 물땡땡’을 낸 바 있다. 현재 지역문화산업 기획과 시창작 지도를 하면서 ‘시공간’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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