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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이종목]현대비앤지스틸, 업황 호조·반덤핑 관세 반사 수혜…실적 기대감↑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정부가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산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의 반사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저가에 수입된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수입된 스테인리스 평판압연 제품으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며 향후 5년간 최대 25.8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테인레스 냉연 시장에서 수입산 점유율이 작년 39%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대비앤지스틸을 포함한 국내 스테인레스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은 녹이 아ㄴ 쓰느ㄴ 특수강 평판압연강재로 가전, 운송장비, 건설, 전자기기, 자동차 등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최근 현대비앤지스틸은 가전 및 전방산업 호조로 국내 스테인레스 냉연 수요 및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1분기 현대비앤지스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52억원과 2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9%, 405.5%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원가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현대비앤지스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0.67%에 달했던 매출원가 비중은 지난 1분기 82.96%로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1.45%로 연평균 영업이익률 약 5%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니켈이 포함된 300계 제품의 매출 비중을 줄이고, 니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400계 제품을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며 수익성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적이 퀀텀 점프를 하면서 주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1월 9,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2만원 초반으로 상승하며 110% 이상 뛰었다. 1년 전보다는 무려 3배 가까이 급등했다.

2차 전지 수요 급증으로 인한 니켈 가격 상승도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300계 스테인리스 제품에는 니켈이 약 8% 포함되어 있어 니켈가격 상승시 스테인리스 강판 제품가격이 상승한다.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니켈의 가격은 톤당 1만9,448달러로 올해 들어 약 15% 올랐고, 지난 1년전과 비교해서는 39%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비앤지스틸의 주가와 니켈가격의 상관 계수는 0.9로 상관관계가 일치한다”며 “원재료의 구매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약 1~2개월의 시간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재고효과로 인해 니켈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판매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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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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