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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가수] 전소미 '도전의 아이콘' 드디어 자신의 무기를 찾다

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도전의 아이콘’이 드디어 자신의 무기를 찾았다. 두 번의 서바이벌, 프로젝트 그룹, 그리고 홀로서기까지.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준 탄탄한 내공은 한 걸음, 또 한 걸음 딛고 올라가는 단단한 계단이 됐다.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을 찾아가고 있는 그녀의 오늘은 환한 햇살로 가득하다.

전소미는 지난 2일 세 번째 싱글 ‘덤 덤(DUMB DUMB)’을 발매했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왓 유 웨이팅 포(What You Waiting For)’ 이후 1년만이다. 이번에도 더블랙레이블 대표 프로듀서 테디(TEDDY)가 프로듀싱했고, R TEE, 24 등이 함께했다. 전소미는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등 작업에 깊숙이 참여했다.

‘덤 덤’은 전소미의 반전 매력이 강조된 곡이다. 사랑 앞에서 한없이 순수하고 여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귀여운 거짓말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곡의 흐름에 따라 분위기도 180도로 변해 전소미의 다채로운 매력을 볼 수 있다. 밝고 경쾌한 이미지 속에 숨겨진 카리스마가 시선을 압도한다.

반전 매력은 퍼포먼스에서 강조된다. 귀엽고 깜찍한 안무로 시작, 단순한 동선으로 퍼포먼스를 이어간다. 전소미의 통통 튀는 매력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후렴구 드롭 사운드에서 분위기는 반전된다.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확 바뀐 뒤 안무는 과감해진다. 동작은 더 크고 파워풀해지고 동선도 넓어진다. 테디가 제안했다는 배트맨 안무와 휘파람을 부는 제스처의 포인트 안무로 강약 조절을 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 사진=전소미 '덤덤' 뮤직비디오 캡처


뮤직비디오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보는 듯하다. 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소년을 발견한 전소미는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거울 앞에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 수 있을지 한참 동안 고민하는 모습이 순수한 어린아이 같다. 전소미는 소년에게 과감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만들기도 한다. 뮤직비디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사에 따른 직설적인 표현은 재미를 더한다. ‘난 네 머리 꼭대기 에서 춤춰’라는 가사에 맞춰 전소미가 소년의 머리 위에서 춤추는 모습이 CG로 표현되거나, ‘양이 적어서 많이 못 먹고, 무서워서 벌레도 못 잡는다’는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긴다.

전소미는 그간 성장과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식스틴’을 시작으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101’,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를 거쳐 솔로 데뷔까지. 이제 막 21세가 된 전소미의 도전의 여정에는 많은 굴곡이 있었다. 그때마다 뛰어난 능력치를 보여줬지만 솔로 가수로 자리 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를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기에 강점을 바로 알고 지혜롭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숙제였다.



솔로 데뷔 3년 차가 된 전소미 역시 과도기를 거쳐 좀 더 명확해졌다. 발랄함부터 카리스마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노련미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 조급해하기 보다 1년간 공백기를 가지며 내실을 쌓은 덕분이다. 공백기 동안 앨범 준비에 전념했다는 그는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면밀하게 거쳤다. 그 덕분에 짜인 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자신의 것을 보여주는 느낌이 강해졌다. 그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이렇게 여유로웠던 적은 처음이다”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까지 생겼다.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고 행복한 무대를 펼칠 기대까지 부풀었다.

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전소미의 자신감은 팬들에게도 통했다. ‘덤 덤’은 발매 직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해외 9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벅스뮤직, 지니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발매된 지 나흘이 된 시점(6일 기준)에도 벅스뮤직에서 10위권 내 자리잡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고, 이틀 만에 2,000만뷰까지 돌파했다. 또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차트 1위에 올라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자신의 무기를 찾은 전소미의 시작은 지금부터다. 현재진행형으로 성장하고 있는 그가 어떻게 더 발전할지 팬들의 기대감은 더더욱 커졌다.

“제 색깔을 지정하기보다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가 끝날 때쯤에는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한 가지 색이 아닌 무지개 같은 매력을 선보이겠습니다.”(2일 ‘덤 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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