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EO&STORY] 17년 전 '마비노기' 모바일로... "더 널리 사랑받는 게임 만들겠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

원작에 없던 새로운 모습 담아

현 시대에 맞게 화사한 색감 구현

액션성·편의성 모바일에 최적화


데브캣은 스튜디오의 상징과도 같은 게임 ‘마비노기’를 모바일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게임을 변화시키면서 이용자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17년 전 마비노기의 모습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데브캣은 최근 넥슨 신규 프로젝트 간담회를 통해 마비노기 모바일의 새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원작의 세계를 현 시대에 걸맞은 화사한 색감으로 구현했고 원작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도 담았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현재 70% 정도 완성됐다”며 “원작은 물론 ‘영웅전’ 등 파생작 세계관을 모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출시한 원작의 초기 모습을 구현하고 모바일 시대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성형주 기자




마비노기 모바일 제작 소식은 지난 2018년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G-Star)에서 발표됐다. 팬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몇 년간 출시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출시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김 대표는 출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첫 공개 당시에는 마비노기 초기 모습을 재현하는 소규모 프로젝트에 머물렀지만 반응이 굉장히 좋아 규모를 키우게 됐다”며 “내년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17년 전 원작에서 미처 구현하지 못했던 세상을 완성도 높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출시를 더디게 하는 이유다. 이는 최근 넥슨의 기조이기도 하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신작 발표 간담회에서 “개발진에게 조급해 하지 말고 떳떳할 때 내자는 말을 자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 역시 “이 대표의 말에 힘을 많이 얻었다. 후회 없이 마음에 들 때까지 만들어보자는 목표”라며 “과거 구현하지 못했던 콘텐츠를 마무리하고 지난 17년간 쌓인 콘텐츠를 다듬어 원작 이용자들이 가장 좋아했던 부분을 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에 원작의 생활 콘텐츠는 살리면서 모바일에 최적화한 액션성과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생활 콘텐츠 중 모바일 환경에 맞지 않는 요소를 빼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타이밍에 맞춰 반격을 하는 원작의 ‘가위바위보’ 방식의 전투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액션을 더해 재해석하고 모바일에 보편화된 자동 사냥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원작 전투 시스템은 1 대 1 상황에 최적화해 다수 간 전투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도 추가하고 적정 인원을 찾기 위해 최대 40인까지 테스트 중”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넥슨에 입사해 처음 만든 작품은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이 출시한 세계 최초 모바일 멀티플레이 게임 ‘코스모노바’였다. 피처폰의 텍스트와 픽셀아트로 멀티플레이 전략 게임을 구현했던 것이다. 김 대표는 돌고 돌아 모바일 게임 제작으로 돌아왔다. 스마트폰 시대에 그는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을까. 그는 “과거 게임들은 몰입도를 높여 이용자의 실제 삶과 플레이를 격리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모두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는 지금은 사람의 삶과 게임의 연계를 무시할 수 없다”며 “게임과 삶을 더 가까이 만들고 원작보다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