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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고지 넘어선 모가디슈, 이제 목표는 300만

韓영화 중 작년 여름 '다만악' 이후 최고 기록

한국 이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도 개봉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200만 고지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지난 해 여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제 영화계에는 팬데믹 속에서 과감하게 극장행을 택한 모가디슈가 손익분기점인 ‘누적 관객 300만 달성’ 소식까지 전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지난 13일 정오 기준 200만 27명을 기록했다. 모가디슈는 ‘천만 감독’ 류승완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과 함께 4개월 동안 아프리카 올 로케이션 방식으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 외교관들의 탈출 실화를 극화했다.

극장행 선택은 쉽지 않았다. 2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인 작품인데다 올 여름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 받는 대작으로, 흥행에 참해할 경우 다른 개봉 예정작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솔직히 제작진 모두 흥행 스코어에 대한 욕심은 덜했다"며 “다만 원칙은 ‘극장 개봉’이었다. 누가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넘길 순 없다는 게 모두의 생각이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개봉 이후 모가디슈는 관객과 영화계 인사들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여지껏 본 적 없는 이국적 풍광 속에서, 정겹고도 멋진 배우들의 앙상블을 통해 숨막히는 클라이맥스를 관통하고 났더니 어느덧 절제된 감동의 라스트에 도착했다”고 감상 평을 전했고. 임필성 감독은 “류승완 감독과 최고의 배우,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스펙타클과 영화적 완성도는 지금 극장에 달려가기에 충분한 동기를 마련해 준다”고 호평했다.

해외 감독들도 영화를 본 후 소감을 남겼다. 제작·배급사 등에 따르면 리들리 스콧 감독은 “모가디슈의 이야기는 알려질 가치가 있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영화를 공개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라고 추천했다. 또 마이클 만 감독은 “완성도가 놀라웠고, 굉장히 감명 깊은 작품"이라고 밝혔으며, 마크 포스터 감독은 “평범한 행동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국내에서 추가 모객에 힘쓰는 가운데 해외 영화 팬들과도 만나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 주 북미에서 개봉했으며,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권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촬영지인 모로코를 포함해 아프리카 지역에도 판매됐다. 현재까지 극장 개봉 방식으로 판매 된 국가는 50개국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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